제11회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짧은 후기

2025. 9. 21. 16:47·Study/Others

내가 이걸 공부하게 될 줄이야.

어쩌다 불가항력으로 인해 공부하게 됐다.

공부해서 손해 볼 건 없지.

언젠간 내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6월 즈음에 책을 주문해 공부를 시작했다.

정보처리기사 공부할 때를 생각하고 이걸 빨리 보고 다른 출판사의 교재도 보겠노라 생각했었다.

생각해 보면 내 전공이 전공인 만큼 정보처리기사는 공부 요구량이 대단히 적었다.

게으름 이슈도 있고 통계라곤 대학 시절 1학기만 들은 것이 다였다.

하지만 그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저거 다 보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아는 게 하나도 없는 노 베이스" 상태였다는 것이다.

 

잘 기억이 나지 않거나 처음 보는 개념들을 열심히 외워야 했다.

CRISP-DM 방법론의 진행 순서는 뭐고 데이터의 품질 지표는 뭐고...

뭐 중간에 익숙한 개념들도 있어서 잠시 쉬는 시간은 있었다.

그렇게 어찌저찌 전체 교재를 다 봤다.

 

기출과 모의고사도 열심히 풀었고,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CBT도 열심히 풀었다.

과락은 1~2번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거의 대부분 합격선이었고, 실전도 기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모든 문제를 한번 쫙 푸는데 1시간도 걸리지 않았기에 점검할 시간도 충분했다.

그렇게 약간의 자신을 가지고 9월 6일에 시험장으로 향했다.

 


 

시험 시작 전에 파본을 확인하는 때에 문제들이 슬쩍 보이는 것을 보니...

"아 씨발 좆된거 같은데?"

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토탈 80문제고, 그건 일부였기에 그건 뭐 그냥 버리는 문제라고 합리화를 하며 시험이 시작됐다.

1과목은 무난했다.

2, 3과목이 문제였다.

책에서 본 적 없는 개념들이 쏟아져 나왔고, 공부한 개념이었지만 기억이 잘 안나는 것도 많았다.

공부한 개념들을 묻는 문제들은 개념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구했다.

각 개념들의 미묘한 차이까지 확실히 알아야 정답을 제대로 건들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진짜 문제들은 듣도 보도 못한 것들을 묻는 문제들이었다.

소거법을 쓰기도 어려웠다. 이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한 보기를 제외해도 3개 중에서 찍어야 하니까.

전후로 유사한 개념을 묻는 문제도 없었기 때문에 대조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2, 3과목은 거의 60% 이상을 마킹하지 못하고 일단 넘어갔다.

이기적 교재의 내용이 부실한 건가? 다른 출판사의 교재엔 이 내용들이 나왔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4과목은 할만했다. 

숨통이 트이는 느낌.

이러면 1과목과 4과목에서 번 점수로 2, 3과목을 커버쳐야 하는 상황.

시험 시간을 거의 최후의 최후까지 쓰며 남은 문제들을 열심히 찍었다.

2번이 너무 많이 나와서 "출제를 장난치듯이 하네"라는 생각도 했다.

 

시험이 종료되고 나와서 이기적 카페에서 후기들을 확인했다.

확실히 어려웠다는 평.

"음~ 나만 좆박은 게 아니구만~" 이라고 생각했다.

뭐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그냥 기다리기만 했다.

난 2, 3과목 어디서 과락이 나거나 턱걸이로 합격했으리라 생각했다.

 

그렇게 19일이 찾아왔다.

전날에 신경이 쓰여서 잠에 들기가 어려웠다.

발표 직전엔 아주 긴장이 되더군.

그렇게 발표 페이지로 들어가니...

 

어????

이거 뭐지?

상세 결과를 보자.

 

하~~~~

됐다~~~~

1, 4과목이 내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왔다.

2, 3과목도 과락에 근접하지 않았다.

턱걸이 합격을 예상했는데, 70점으로 여유롭게 합격했다.

 

안도의 깊은 한숨이 쫙 나오는 게 아니겠나.

큰 고비를 넘었다는 생각에 기분이 썩 괜찮았다.

 

아직 실기가 남았지만 공부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파이썬이야 뭐 익숙하고 pandas도 사용은 해 봤다.

help 명령어도 쓸 수 있으니 필기보다 할만하지 않겠는가.

한방에 실기 합격까지 가보자.

 

이기적 교재로 공부하는 것.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구매 인증 시 제공하는 자료들도 도움이 됐다.

타 출판사 교재를 본 적은 없지만, 일단 내가 이기적으로 공부해서 합격했으니 된 것 아니겠나?

사실상의 노 베이스 상태로 공부해서 한방에 합격했으니 남에게 추천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보니 짧은 후기가 아닌가?

조금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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