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를 넘어 미디어 전체가 비상인 현재의 페미니즘 사태. 온갖 커뮤니티에 그들이 저지른 짓들에 대한 정보가 올라와 있으니 이에 대한 나열은 하지 않겠다. 다만 내가 생각하는 변질된 페미니즘인 "래디컬 페미니즘 신봉자"들에 대한 것들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한다.
왜 멍청한가?
물론 모두가 멍청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걸린 놈들은 다 멍청하다고 봐도 될 것 같다. 페미들에게 있어서 트위터(현 X)는 자신들의 홈그라운드다. 한국에서 트위터가 가장 메이저 한 SNS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트위터를 고수한다. 그 이유에 대해선 잘 모르겠으나 그런 사실만이 남았다. 그들의 특징으로는 하나의 계정으로 자신의 사상을 드러냄은 물론, 어떤 외주를 받아서 작업을 했거나 공식에 축전을 보내는 등의 공사가 구분되지 않는 행태를 보인다는 것이다. 난 이게 가장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니 한남좆팔재기드릉드릉하던 계정에 그대로 "~~~ 작업했습니다!" 같은 걸 올린다고? 아무리 그걸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
따로 뒷계정을 파는 놈들은 위에 놈들보다 조금 더 머리가 돌아가는 녀석들이다. 일본식으로 생각한다면 타테마에와 혼네의 구분이 완벽히 이루어지는 느낌이랄까. 최소한 이 친구들은 앞에서 헛소리를 지껄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래도 걸리는 놈들이 있다. 본인이 간수를 제대로 못했거나 주변에 적이 많아서 흘러나갔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참나, 공사를 구분하는 당연한 것을 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보다 똑똑하다고 말을 해야 하는 이 현실이 절망스럽기 이를 데 없다.
나의 경우는 계정을 정말 많이 쓴다. 디시라면 갤러리 별, 아카라이브라면 채널 별 계정이 따로 있다. 글을 써야만 한다면 서로 연관점이 없도록 노력한다. 아무리 짧은 글이라도 생각을 많이 하며 쓴다. 각 계정은 한 사람이지만 무조건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어찌 보면 강박과 같지만 부적절한 사상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해소하려면 이정도는 해야 맞는 게 아닌가? 페미라는 것이 업계에 알려지면 좋지 않다는 것은 본인들이 제일 잘 알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최근 던파 관련해서 크게 터진 달노도를 예로 들 수 있겠다. 나처럼 FF14를 플레이 하면서 그 커버 노래를 얼마간 찾아본 사람은 모를 수가 없는 그런 사람이다. 이번에 터진 만큼 과거 발언이 재조명 됐는데 몇 가지를 살펴보자. 좀 길다...
하이고 이게 흔히 말하는 일베와 뭐가 다르단 말인가? 같은 계정에 올라온 최근 업무 관련 트윗은 아래와 같다.
최근에 던파 심포니에서 라이브를 피로했다. 현장에 와서 누구나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장소에 나가서 노래를 불렀다는 뜻이 되겠다. 객석엔 그토록 싫어하는 "한남"들이 드글드글 했을 것이지만 열심히 노래를 불렀겠지. "한남"들이 쓰는 돈을 버는 "한남"이 운영하고 "한남"이 개발하는 게임사가 돈을 지불했기 때문에. 역해도 참은 것일까? 누가 알겠는가, 본인만이 알 것이다. 사실상 게임 업계에 있어서 주로 돈을 써 주는 사람은 남성들이다. 남성향 게임들이 돈을 정말 잘 번다. 이런 업계에서 페미들이 살아남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한남은 싫지만 한남이 주는 돈이 아니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 그들에겐 굴욕적인 일이 아닐까? 그들은 한남을 혐오하지만 그 돈마저 혐오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핵심이 되는 내용
한남이 주로 소비하는 게임 서비스에서 한남이 싫어하는 무언가를 제공하게 된다면 당연히 클레임이 들어오게 될 것이다. 마치 중국집을 가서 짜장면을 시켰는데 해병짜장이 나온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단순히 한남과 페미간의 갈등으로 요약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민주당의 이상헌 의원께서 핵심을 관통하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내용이라고 생각되어 싣는다.
이런 상황에 대응하는 게임사 직원 여러분의 노고가 얼마나 대단한 지는 로스트아크 디렉터인 금강선님이 작성한 공지를 통해 알 수 있다.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수정한다는 저 한마디에 경탄하지 아니할 수 없었다. 대단히 실례되는 말일 수도 있으나 "사이버 괴벨스"라고도 불리우고 있는데, 한국에 금강선이 있고 "독일판 금강선"이 있었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화술이 대단히 빼어나다는 사실에 반박할 자 없으리라.
앞으로의 진행이 기대된다
이 글을 작성하던 도중 트위터가 갱신됐다. 아래 이미지는 그 갱신된 내용이다.
물론 무차별적이고 현 사건과 관련없는 비방 및 협박은 잘못된 것이며 용인되어서도 안된다. 물리적인 위해가 가해져서는 당연히 안된다. 다치는 일이 없기를 빈다. 하지만 본인의 과거의 발언이나 거동 등으로 인해 현재의 많은 사람 및 사업체에 경제적 손해를 입혔다는 사실은 확실히 직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상에 대한 갈등으로 시작되었으나, 계약 위반의 문제이고 실제로 회사는 손해를 입었으니 어찌 보면 개발자들에게 물리적인 위해를 입힌 것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겠다. 헌법이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자유까지 보장한 것은 아니다. 사회적 계약을 우습게 보는 자들이 없어지길 빈다.
입장문?
아니 사과문도 아니고... 갑자기 감사 인사라도 하고 싶었던 것일까. 결국 본인이 직접적 손해를 끼친 사업체들에 대한 사과는 일절 없고 그냥 "미안하다 고맙다"로 끝이라는 느낌이 든다. 마침표도 찍다 말다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글에 문장부호도 제대로 안 찍는 앙증맞은 찐빠를 저지를 줄은 정말 몰랐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서로의 신념보다는 능력을 존중했습니다" 라는 문장은 "사뭇" 난 페미여도 노래 잘 부르니까 좆도 상관없던데? 라는 느낌을 주는 것 같다. 당연한 일이다. 게임에서 파티를 짜더라도 인성 좋은 하수보단 인성 개차반인 고수를 더 선호한다. 목적 달성의 효율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단순히 페미니즘을 지지한다고 해서 문제 될 이유는 없는 것이다. 물론 페미니즘을 가질 자유가 있고 그걸 드러낼 자유도 있다. 하지만 그럼으로써 타인에 피해를 줘서는 안 될 일이다.
한국에선 여성을 두고 "1등 시민"이라고 한다. 처음엔 우스갯소리였지만 더 이상 유머로 넘길 만한 상황이 아니라 진짜 말 그대로 되어가는 것 같다. 능력 중심 사회에서 능력이 부족한 지원자가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어떤 이득을 얻을 이유가 전혀 없고 얻어서도 안 된다. 성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능력이 중요한 것이다. 평등은 5:5가 아니라 능력만큼 가져가는 것을 말한다. 달노도도 노래라는 능력이 있기에 그 몫만큼 가져간 것이지 여성이라는 사실은 중요치 않다.
사실 중요한 건 딱 하나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
간단하지만 어렵다. 그래서 그 만큼 노력해야 하는 것이겠지.
'Thou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사를 구분하는 기준이란 무엇인가? (0) | 2024.01.26 |
---|---|
비틱은 없어지는 것이 옳다 (2) | 2024.01.12 |
"Made In China"에 중독된 젊은 세대들 (0) | 2023.11.16 |
한참 지나서 쓰는 스타필드 이야기 (0) | 2023.11.07 |
Starfield, 망한 건 아니지만 망했다 (0) | 2023.09.04 |